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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 주머니에서 전해지자도요타의 세계내구선수권 출전 하이퍼카(WEC LMDh) 도요타 GR010 하이브리드.ⓒ 뉴스1 이동희 기자


(쾰른=뉴스1) 이동희 기자 = 지난 23일(현지시간) 방문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쾰른에 있는 도요타 모터스포츠의 핵심 허브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TGR-E). 회전문을 열고 건물로 들어가니 세계내구선수권(WEC)에서 주행을 마치고 돌아온 하이퍼카(LMDh) '도요타 GR010 하이브리드'의 실차가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었다. 차량 외관은 타이어 고무 파편 등 레이스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TGR-E에서는 도요타의 모터스포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도요타 모터스포츠 역사는 1970년대 초로 거슬러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올라간다. 스웨덴 출신 랠리 드라이버 '오베 안데르손'이 설립한 안데르손 모터스포츠가 1972년 도요타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토요타 팀 유럽'(TTE)으로 발전했고, 1979년 쾰른으로 본거지를 옮겼다.
쾰른에서 토요타 모터스포츠(TMG)를 설립하고 1990년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2000년대 초반 포뮬러 원(F1) 프로젝트 본부 삼성저축은행면접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 GAZOO Racing) 브랜드 통합에 따라 2020년 TGR-E로 명칭을 바꿨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유럽(TGR-E)의 모습.ⓒ 뉴스1 이동희 기자


이 곳에 시장경영진흥원연봉 서 도요타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지향하는 '더 좋은 차 만들기' 60년 역사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TGR-E는 도요타의 유럽 내 모터스포츠 및 기술 개발 거점으로 글로벌 모터스포츠 전략의 핵심 허브로 꼽힌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토마스 하이트브링크(Thomas Heidbrink) TGR-E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간이사업자 신고 담당은 "이곳은 타이어를 제외한 모터스포츠 차량의 모든 것을 개발하고 직접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박물관에 전시된 하이퍼카 모습.ⓒ 뉴스1 이동희 기자


일대는 도요타 캠퍼스로 불릴 만큼 방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했다. 하얀 외관에 도요타(TOYOTA)가 영문으로 큼직하게 적혀 있어 누가 봐도 도요타 시설인 것을 알 수 있었고, TGR-E 건물 밖에는 TGR 깃발이 독일·일본 국기와 함께 펄럭이고 있었다.
도요타에 따르면 TGR-E는 현재 약 3만㎡ 규모의 크기에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WEC팀 본부이자 WRC 랠리카 야리스 랠리1 하이브리드 엔진 개발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설계에서부터 제작, 테스트 등까지 모든 과정을 이곳에서에서 담당한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박물관에 전시된 랠리 차량 모습.ⓒ 뉴스1 이동희 기자


하이트브링크 담당자는 이날 방문한 취재진에게 도요타의 모터스포츠 박물관을 소개했다.
그를 따라 문을 열고 들어가니 1973년부터 현재까지 도요타의 주요 레이스카 수십 대가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도요타의 실제 경주 차량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2023년 5월 처음 개관했다. 최근 수소 기반 내구 레이싱의 미래를 제시한 'GR H2 레이싱 콘셉트카'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도요타의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첫 종합 우승 당시 실제 출전 차량인 'TS050 하이브리드'는 동일한 상태로 전시돼 있었으며, 2001년 테스트부터 2009년 마지막 출전까지 도요타의 F1 역사로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



도요타의 마지막 F1 출전 차량 TF109를 설명하는 토마스 하이트브링크 TGR-E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담당.ⓒ 뉴스1 이동희 기자


인상 깊었던 부분은 2009년 아부다비 그랑프리 출전을 끝으로 은퇴한 F1 차량 TF109에 남아 있는 도요타 임직원의 수많은 흔적이다.
당시 직원이었던 기노시타 요시아키는 차량 리어 윙에 "하산 명령을 받았을 때 우리는 정상 바로 밑에 있었다. 저 멀리 검은 구름이 다가오고 있었고 바람도 강해졌다. 한 걸음만 더 가면 정상이었다. 폭풍이 왔다"는 문구를 남겨 F1 철수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도요타 컬렉션에 전시된 차량 모습.ⓒ 뉴스1 이동희 기자


박물관에서 도요타의 모터스포츠 역사를 볼 수 있다면,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도요타 컬렉션'은 브랜드 역사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시대별로 도요타를 상징했던 차량을 눈으로 볼뿐 아니라 직접 문을 열고 타 볼 수도 있었다.
약 1800㎡ 크기의 전시장에는 시대별 셀리카와 수프라, 코롤라, 크라운, 랜드크루저 그리고 전설적인 2000GT까지 70여대가 전시돼 있었다. 과거 차량뿐 아니라 도요타 하이브리드 제국의 서막을 올린 프리우스, 수소전기차 미라이 등 혁신적인 차량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도요타 브랜드를 대표하는 셀리카와 AE86 모습.ⓒ 뉴스1 이동희 기자


도요타 컬렉션을 소개한 마커스 버그머(Markus Burgmer) 담당은 "컬렉션은 과거 한 딜러사가 트레이드-인 형태로 매입한 차들이 쌓이면서 개인 박물관 형태로 시작했다"며 "대부분의 차량이 지금도 실제 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전시장 한편에 주차된 도요타 AE86의 보닛을 여니 최근 엔진오일을 교체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요타 컬렉션은 현재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일반에 공개하며 테마별 전시와 함께 무료 가이드 투어 및 내부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요타 관계자는 "도요타 오너와 클래식카 애호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했다"며 "최근에는 희귀 차량과 특별 테마 전시가 매월 교차하며 소개되는 등 클래식카 팬들 사이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