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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 레이나 빠밀리아성당
과테말라 국기
보통 과테말라하면 사람들은 “과테말라 커피~”를 먼저 떠올리며 “근데 어디에 있는 나라지?”라고 말한다. 과테말라는 멕시코 바로 아래에 있는 중남미의 국가다. 오래전 뉴욕에서 유학하면서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나중에 한번은 가야지”라고 미뤘던 지역이다. 많은 시간이 흘러서 과테말라에서 사업을 하는 초중고 동창인 지인 찬스로 낯선 나라에 첫발을 자연체다운 들였다.
과테말라시티 농수산물시장
중남미까지 직항은 없지만 인천에서 멕시코시티까지 간 후에 바로 과테말라로 연결되는 비행편이 있다. 과테말라시티의 라 아우라 국제공항에 도착해 눈에 띈 것은 스페인어, 영어와 함께 나 그사랑날위해죽으신 란히 표시된 한글 안내표지판이다. 알고 보니 코로나 때 우리나라가 과테말라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공항 분야에 연수 등 협력을 제공한 후 한국에 대해 우호적으로 되었고 한글 표지판까지 생겼다고 한다.
라 아우라국제공항 한글 표지판
신한 자동차대출 공항을 나서는데, 여름 더위로 들끓고 있는 한국보다 적도에 더 가까이 있는 과테말라가 오히려 시원해 놀랐다. 과테말라의 주요 도시들은 대개 해발 1500m 이상에 있어서 사계절 날씨가 비슷하고 공기도 청량감이 느껴졌다.
과테말라시티 거리
정부기관
공항을 빠져나와서 본 거리는 우리나라 90년대 초 분위기와 비슷하다기보다, 벽에 널려있는 그라피티 때문인지 오히려 뉴욕 퀸즈의 허름한 동네를 닮았다. 과테말라시티는 최근에 자동차가 많이 늘어 군데군데 교통체증도 있고, 대중교통이 부족하여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오토바이들의 칼치기 끼어들기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다. 신호 저축은행대출이자 없는 특이한 비보호 좌회전에도 알아서 양보해주는 모습에서 알 수 없는 미소가 내게 머물렀다.
이익희 극동대 교수
활화산 볼깐 데 빠까야
산 중턱마을 활화산 입구
아침 일찍 서둘러서 과테말라시티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활화산인 볼깐 데 빠까야(Volcan de Pacaya)에 올라가기로 했다. 5년 전에도 용암이 흘러내렸다는 그곳은 오지 중의 오지다. 산 중턱까지 마을들이 있어 거기까지는 차로 올라간 후 굽이굽이 1시간 반 정도 산길을 걷다 보면 화산의 정상 근처에 이를 수 있다.
빠까야 화산 정상
처음에는 호기롭게 등반을 시작했으나 출발점이 이미 해발 1800m라서 그런지 가쁜 호흡에 결국 정상으로 가는 산길의 반도 못 오르고, 200께짤(3만8000원)을 주고 말을 탔다. 출발부터 말이 왜 졸졸 따라오나 했더니, 내 앞날을 꿰뚫고 그리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은 하루에 두세 번 산을 오른단다. 이 고지대에 숙련된 말은 무거운 나를 태우고도 마부가 끌지 않아도 경사진 산길을 잘도 올랐다.
굳어진 용암과 피자집
두세 번의 쉼터를 지나 산에 오르자 검은 화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흘러내린 검은 용암이 분화구 아래를 덮었다. 그 와중에 현지인은 남아있는 지열로 마시멜로나 피자를 구워서 팔고 있었다. 난, 동반한 지인과 근처 봉우리를 돌아서 해발 2250m에 있는 멋들어진 고목 아래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한국 라면을 끓였다. 라면 국물을 들이켜며 허기를 채우니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건너편에 3개의 화산 봉우리가 눈에 들어왔다.
건너 보이는 완쪽부터 푸에고(불화산), 아까데낭고, 어구아(물화산)
가운데 보이는 가장 높은 화산이 4000m의 아까데낭고(Acatenango), 왼쪽은 3800m 높이의 검은 연기를 뿜어대는 불화산인 푸에고(Fuego)다. 비슷한 높이의 오른쪽에는 하얀 수증기를 뿜어내는 물화산인 아구아(Agua)가 있었다. 봉우리에 걸친 구름과 함께 신비로운 장관이 펼쳐지는데, 그 앞에 서니 나란 존재는 왜 이리 작아 보이는 걸까. 가이드 말이 아까데낭고 1박2일 트레킹 투어에서는 붉은 화산 분출도 볼 수 있단다. 어절씨구, 눈 호강이로세!안티구아와 커피 농장
십자가의 언덕에서 본 안티구아 전경
과테말라에서 첫 번째 관광지로 꼽히는 곳은 단연 안티구아(Antigua)다. 안티구아는 ‘옛 과테말라’란 뜻으로 200년이 넘도록 과테말라 대표 도시였지만 여러 차례 지진으로 도시가 파괴됐다. 그만큼 위험성이 있어, 수도는 과테말라시티로 옮겨졌다. 하지만 과테말라의 역사는 옛 도시에 고스란히 남겨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과테말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관광지가 됐다.
무너진 수녀원
도시는 평지에 바둑판처럼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유럽처럼 바닥에 돌을 박아 길을 만들었고, 스페인풍의 건물이 거리에 즐비했다. 중앙광장에는 안티구아과테말라성당이 먼저 눈에 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웅장함이 느껴지는 성당의 뒤에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이 그대로 무너져 있다. 안티구아에는 이처럼 무너진 성당, 수녀원 등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무너져도 역사인 덕에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길거리 원주민 상인
돔이 무너진 성당
광장 한편에선 주말이라 마림바연주 공연이 벌어지는데 자연스레 음악에 맞춰 쌍쌍이 춤을 추고, 그 주변은 원주민들이 직접 만든 토속 기념품을 팔고 다니느라 번잡하다.
산타카탈리나 아치
노란색의 산타카탈리나 아치 사이로 보이는 푸에고 화산은 정말 일품이며, 안플라자 델 아르코 전통시장과 엘카르멘 수공예시장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안티구아는 골목골목 오래된 건물과 그 안에 가부좌를 튼 멋진 정원이 있다. 오래된 건물에 빼꼼히 고개를 쳐든 스타벅스나 맥도널드가 생경할 만도 한 데, 왠지 잘 어울려 그 모습에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도시 북쪽에 있는 ‘십자가의 언덕’을 오르면 안티구아 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커피나무열매
과테말라 안티구아 커피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3대째 과테말라 커피를 생산하는 500헥타 규모의 필라델피아(Filadelfia) 커피농장 투어를 했다. 먼저 “화산재가 날라오지 않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커피나무에 미네랄 성분을 공급한다”는 답이 돌아와, 내 음흉한 질문을 머쓱하게 만들었다.해발 1500~2000m에 자라는 낮은 커피나무 사이사이에 아보카도, 비파나무 등을 심어 일조량과 온도를 조절하고 떨어진 열매와 잎이 자연 퇴비가 되게 만들었다. 2일에 걸친 워시드와 최소 8일의 햇빛 아래 건조한 생두를 매일 로스팅한다는데 테이스팅한 에스프레소 커피에서 초콜릿 맛, 견과류 향, 스윗함과 적당한 쓴맛이 감미롭게 느껴졌다. 사실 난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
안티구아 커피
삔까 빠라이소
끼리구아 유적지 비석
고속도로 사고
아침 5시 서둘러 과테말라시티를 빠져나와 북동쪽으로 350㎞ 떨어져 있는 삔까 빠라이소(Finca el Paraiso)를 목적지로 떠났다. 새벽인데 외곽지역에서 도시로 출근하는 자동차로 시티는 많이 붐볐다. 도시를 조금 빠져나오자 쭉 뻗은 고속도로가 비교적 잘 만들어져 있다. 대만이 도로 건설에 도움을 주었단다. 하지만 간밤의 비로 도로 곳곳엔 낙석이 눈에 띄었고, 교통사고까지 발생해 군데군데 길이 막혔다.
과테말라 일반식사
아침 식사를 위해 유명 체인 식당을 들르니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붐볐다. 과테말라에서는 치즈, 돼지껍질, 로로꼬(채소)등을 넣어 호떡처럼 납작하게 구운 뿌뿌사와 바나나인 줄 알았던 쁠라따노 열매를 굽거나 삶은 것을 먹는다. 더불어 삶은 팥도 으깨 먹는다고 한다.
삔까 빠러이소 호수
가는 길에 들린 끼리구아(Quirigua) 유적지에서는 기원전 700~800년 옛 통치자들의 석상과 비석들과 생활 터전을 볼 수 있다. 띠깔(Tikal)로 가기 전 마야문명의 맛보기 역할을 충분히 한다. 과테말라 국가나무로 지정되어 있다는 세이바 나무의 크기는 놀라움을 넘어선다.
세비체
목적지 근처의 호수에는 요트와 고깃배가 정박해 있고, 좁은 골목 사이에 좌판이 펼쳐진 어시장에는 갓 잡은 랍스터, 게, 새우, 농어 등이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기다린다. 점심인지라 코코넛이 들어간 해물탕 스프인 따빠도와 구운 역돔으로 입맛을 채우고 토마토, 양파, 고수 등을 잘게 다져 새우, 오징어와 함께 조리한 세비체의 새콤함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든다.
노천온천
이날 여행의 백미는 삔까 빠라이소의 노천 온천이다. 흐르는 계곡 위로 떨어지는 폭포의 물에서 약한 유황 냄새가 나는 온천이다. 밑에 흐르는 물은 차갑고 떨어지는 물은 뜨거워 냉탕과 온탕을 동시에 즐기는 묘한 쾌감과 함께 여행의 피로도 저절로 풀렸다.띠깔 마야문명 유적지
과테말라 국목 세이바나무
한 때 10만 명이 거주했다는 마야문명 유적지인 띠깔(Tikal)은 산속에 파묻혀있던 템플(신전)들이 발굴되면서 수만 평의 정글 속에서 마야문명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1번에서 6번의 신전과 주거시설, 무덤 등의 건물군들이 정글 속에 흩어져 있다. 1, 2번 신전처럼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것들도 있고, 3, 6번처럼 아직 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있다. 아마도 발굴하면 계속 더 많은 신전이 나올 것 같다.
1번 신전
과거 개발 사진
4번 신전 위
오랜 시간 정글 속에 낙엽과 흙으로 파묻힌 커다란 둔덕들은 마야문명의 역사를 품고 있을 것이다. 여러 신전 중에 4번 신전은 위로 올라갈 수 있게 신전 주변으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급경사의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광활한 나무숲이 보이고 그 위로 여기저기 다른 신전들의 꼭대기들이 보인다. 사실 이러한 띠깔의 유적지는 입구에서부터 차로 30분 정도는 들어가야 볼 수 있다.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어 차 속도는 저속 운행이 기본이다. 숲속을 걷다가 보면 무리 지어서 지나가는 원숭이류나 설치류를 흔히 볼 수 있고, 마치 성난 호랑이 소리를 내는 하울링몽키의 영역싸움 소리도 끊임없이 들린다. 신전 입구 쪽에는 관광을 위한 방갈로식 숙박시설과 수영장, 레스토랑도 있고 새벽부터 가이드와 투어도 할 수 있다.
4번 신전위에서 본 다른 신전들
유적지를 나와 30분 정도 이동하면 뻬뗑(Peten)주의 플로레스(Flores) 섬이 나온다. 크지 않은 섬이다. 예전엔 호텔과 식당이 많고 섬 둘레를 돌아볼 수도 있었다는데, 현재는 호수의 수면이 높아져 옛일이 됐다. 물웅덩이가 넘쳐나고 섬 전체가 침수 중이라 안타까움이 몰려왔다.
복원중인 신전
시골마을 끼체와 아띠뜰란 호수
끼체 시장
끼체 시장
차로 이동하다 보면 과테말라의 시골 마을 집들은 산 아래 골짜기보다 산 위쪽에 더 많다. 고도가 높아 살기에 적당한 기온이라서일까?
또르띠아를 굽는 길거리 식당
곳곳의 도로는 벼랑으로 아찔한데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경작하고 사는 게 신기하다. 중간중간 들르는 이름 모를 시골 도시는 해발 2500m가 넘는 곳에도 빼곡히 들어서 있다. 시골 마을 끼체(Quiche)의 전통시장을 들르니 없는 것이 없다. 마치 우리나라 70~80년대 시골 장터를 보는 듯하다. 각종 열대 과일과 야채, 곡식, 비닐봉지에 넣어 파는 금붕어, 수레 위에 그물바구니 속에 닭을 넣어 팔러 나온 모습이 이채롭다. 점심시간이라 여기저기 시장 음식을 파는데, 여기도 과테말라 음식에 기본인 또르띠에를 여기저기서 구워서 만들어 팔고 있다. 과테말라 사람들은 육식도 좋아해서 육수에 닭 한 조각이 들어간 음식과 소고기를 얇게 구워서 샐러드, 볶은 밥과 함께 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아띠뜰란 호수
빠나하첼(Panajachel)에 있는 아띠뜰란(Atitlan) 호수는 크기로 세계 3대 호수다. 해발이 1500m가 넘는 곳에 있다. 바다처럼 보이는 산속에 둘러싸인 이 호수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체 게바라가 쉬면서 혁명가의 꿈마저 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호수는 큰 3개의 화산과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호숫가 군데군데 형성된 마을은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호수를 배로 이동중
산후안 라 라구나 마을 거리, 벽화
달리는 배 옆으로 휴양지나 별장 같은 집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30분을 달리니 산후안 라 라구나(San Juan La Laguna) 마을이 나온다. 오래된 작은 마을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화려한 색채의 벽화들로 색을 입혔다고 한다. 골목마다 매달린 우산, 모자 그리고 지역민의 얼굴들은 작품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산후안 라 라구나 마을 거리, 벽화
이 지역 예술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려 본 원주민의 생활상을 그린 화풍이 눈길을 끈다. 호수 주변에는 많은 숙소가 있고 잘 고르면 침대에 누워서 호수를 가슴에 품을 수 있다. 과테말라는 그렇게 내 마음속에 침몰했다.
산후안 라 라구나 마을 거리, 벽화
치킨버스
버스에서 본 과태말라시티 거리
사실 과테말라에 안 좋은 것은 치안과 교통 인프라다. 지진이 잦아 철도도 없고, 과테말라시티의 대중교통은 시내버스가 유일하다. 교통체증 때문인지 우리처럼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선을 두고 있으며 점점 전기버스가 많아진단다. 사람들은 대부분은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오토바이를 타기 때문에 도시의 매연은 심각하다. 지방으로 가면 오토바이 택시인 툭툭이가 교통수단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과테말라시티의 시외버스는 일명 치킨버스라 하는데, 닭장처럼 많이 태워서인지 예전에는 닭도 태웠다는 데서 그 이름이 왔는지 정확하지는 않다.이곳에 도착했을 때 대사관에서 치킨버스에서 강도를 당할 수 있어서 이용을 지양하라는 문자가 왔다. 그런데 멋모르고 안티구와에서 과테말라시티로 1시간 정도 들어오는 치킨버스를 상상 이상의 긴장감을 느끼며 탔다. 버스의 외형은 번쩍번쩍 모양새 나지만, 내부는 고물이다. 버스 기사와 함께 차장이 있는데 차장은 돌아다니며 20께짤을 받기도 하고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것을 돕거나 주변 교통을 통제도 한다. 버스는 앞문만 있는데, 아예 이 문은 열고 달린
치킨버스 내부
다. 앞문 안팎의 봉을 잡고 차장은 휘파람 소리를 내며 달리는 버스에서 내리고 오르기 묘기를 보여준다. 차 안에는 남미음악이 대화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틀어져 있고 기사는 회전이 많은 언덕길에서도 결코 브레이크를 잡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놀이공원의 어드벤처를 능가하는 흔들림과 스릴이 있지만 승객들은 무감각하다. 나는 운 좋게 무사히 치킨버스로 목적지에 내렸지만 두 번 경험할 것은 아니다. 아직도 총격 사건이 수시로 있을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아 식당 앞과 주유소 등에는 총을 든 경비원이 있는가 하면 버스와 자동차, 오토바이들의 사고에도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다.
버스 내부
16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 과테말라시티는 치안이 가장 안 좋은 1구역이 있는가 하면, 유럽 건물들을 연상케 하는 15구역의 까얄라(Cayala)라는 곳도 있다. 제법 많은 돈을 들인 듯 말이 끄는 마차와 드레스를 입은 15살을 기념하는 소녀들과 가족들이 몰려다니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버스에서 본 과태말라시티 거리
과테말라는 아름다운 자연과 고대의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안티구아의 아름다운 거리, 티깔의 고대 유적지, 아띠뜰란 호수의 경이로운 풍경, 빠까야 화산의 활화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과테말라의 현지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재료와 독특한 요리법으로 만든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중미에 있지만 살기에 기후도 적당하다. 아쉬운 치안과 크게 느껴지는 빈부차 등은 아주 아쉽다. 하지만 커피만 명품이 아니라 여행자라면 반드시 한 번은 가봐야 할 명품 나라임이 틀림없다.
이익희 극동대 교수
이익희 교수 극동대학교 미디어영상제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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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마을 활화산 입구
아침 일찍 서둘러서 과테말라시티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활화산인 볼깐 데 빠까야(Volcan de Pacaya)에 올라가기로 했다. 5년 전에도 용암이 흘러내렸다는 그곳은 오지 중의 오지다. 산 중턱까지 마을들이 있어 거기까지는 차로 올라간 후 굽이굽이 1시간 반 정도 산길을 걷다 보면 화산의 정상 근처에 이를 수 있다.
빠까야 화산 정상
처음에는 호기롭게 등반을 시작했으나 출발점이 이미 해발 1800m라서 그런지 가쁜 호흡에 결국 정상으로 가는 산길의 반도 못 오르고, 200께짤(3만8000원)을 주고 말을 탔다. 출발부터 말이 왜 졸졸 따라오나 했더니, 내 앞날을 꿰뚫고 그리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은 하루에 두세 번 산을 오른단다. 이 고지대에 숙련된 말은 무거운 나를 태우고도 마부가 끌지 않아도 경사진 산길을 잘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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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 보이는 완쪽부터 푸에고(불화산), 아까데낭고, 어구아(물화산)
가운데 보이는 가장 높은 화산이 4000m의 아까데낭고(Acatenango), 왼쪽은 3800m 높이의 검은 연기를 뿜어대는 불화산인 푸에고(Fuego)다. 비슷한 높이의 오른쪽에는 하얀 수증기를 뿜어내는 물화산인 아구아(Agua)가 있었다. 봉우리에 걸친 구름과 함께 신비로운 장관이 펼쳐지는데, 그 앞에 서니 나란 존재는 왜 이리 작아 보이는 걸까. 가이드 말이 아까데낭고 1박2일 트레킹 투어에서는 붉은 화산 분출도 볼 수 있단다. 어절씨구, 눈 호강이로세!안티구아와 커피 농장
십자가의 언덕에서 본 안티구아 전경
과테말라에서 첫 번째 관광지로 꼽히는 곳은 단연 안티구아(Antigua)다. 안티구아는 ‘옛 과테말라’란 뜻으로 200년이 넘도록 과테말라 대표 도시였지만 여러 차례 지진으로 도시가 파괴됐다. 그만큼 위험성이 있어, 수도는 과테말라시티로 옮겨졌다. 하지만 과테말라의 역사는 옛 도시에 고스란히 남겨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과테말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관광지가 됐다.
무너진 수녀원
도시는 평지에 바둑판처럼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유럽처럼 바닥에 돌을 박아 길을 만들었고, 스페인풍의 건물이 거리에 즐비했다. 중앙광장에는 안티구아과테말라성당이 먼저 눈에 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웅장함이 느껴지는 성당의 뒤에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이 그대로 무너져 있다. 안티구아에는 이처럼 무너진 성당, 수녀원 등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무너져도 역사인 덕에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길거리 원주민 상인
돔이 무너진 성당
광장 한편에선 주말이라 마림바연주 공연이 벌어지는데 자연스레 음악에 맞춰 쌍쌍이 춤을 추고, 그 주변은 원주민들이 직접 만든 토속 기념품을 팔고 다니느라 번잡하다.
산타카탈리나 아치
노란색의 산타카탈리나 아치 사이로 보이는 푸에고 화산은 정말 일품이며, 안플라자 델 아르코 전통시장과 엘카르멘 수공예시장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안티구아는 골목골목 오래된 건물과 그 안에 가부좌를 튼 멋진 정원이 있다. 오래된 건물에 빼꼼히 고개를 쳐든 스타벅스나 맥도널드가 생경할 만도 한 데, 왠지 잘 어울려 그 모습에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 도시 북쪽에 있는 ‘십자가의 언덕’을 오르면 안티구아 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커피나무열매
과테말라 안티구아 커피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3대째 과테말라 커피를 생산하는 500헥타 규모의 필라델피아(Filadelfia) 커피농장 투어를 했다. 먼저 “화산재가 날라오지 않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커피나무에 미네랄 성분을 공급한다”는 답이 돌아와, 내 음흉한 질문을 머쓱하게 만들었다.해발 1500~2000m에 자라는 낮은 커피나무 사이사이에 아보카도, 비파나무 등을 심어 일조량과 온도를 조절하고 떨어진 열매와 잎이 자연 퇴비가 되게 만들었다. 2일에 걸친 워시드와 최소 8일의 햇빛 아래 건조한 생두를 매일 로스팅한다는데 테이스팅한 에스프레소 커피에서 초콜릿 맛, 견과류 향, 스윗함과 적당한 쓴맛이 감미롭게 느껴졌다. 사실 난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
안티구아 커피
삔까 빠라이소
끼리구아 유적지 비석
고속도로 사고
아침 5시 서둘러 과테말라시티를 빠져나와 북동쪽으로 350㎞ 떨어져 있는 삔까 빠라이소(Finca el Paraiso)를 목적지로 떠났다. 새벽인데 외곽지역에서 도시로 출근하는 자동차로 시티는 많이 붐볐다. 도시를 조금 빠져나오자 쭉 뻗은 고속도로가 비교적 잘 만들어져 있다. 대만이 도로 건설에 도움을 주었단다. 하지만 간밤의 비로 도로 곳곳엔 낙석이 눈에 띄었고, 교통사고까지 발생해 군데군데 길이 막혔다.
과테말라 일반식사
아침 식사를 위해 유명 체인 식당을 들르니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붐볐다. 과테말라에서는 치즈, 돼지껍질, 로로꼬(채소)등을 넣어 호떡처럼 납작하게 구운 뿌뿌사와 바나나인 줄 알았던 쁠라따노 열매를 굽거나 삶은 것을 먹는다. 더불어 삶은 팥도 으깨 먹는다고 한다.
삔까 빠러이소 호수
가는 길에 들린 끼리구아(Quirigua) 유적지에서는 기원전 700~800년 옛 통치자들의 석상과 비석들과 생활 터전을 볼 수 있다. 띠깔(Tikal)로 가기 전 마야문명의 맛보기 역할을 충분히 한다. 과테말라 국가나무로 지정되어 있다는 세이바 나무의 크기는 놀라움을 넘어선다.
세비체
목적지 근처의 호수에는 요트와 고깃배가 정박해 있고, 좁은 골목 사이에 좌판이 펼쳐진 어시장에는 갓 잡은 랍스터, 게, 새우, 농어 등이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기다린다. 점심인지라 코코넛이 들어간 해물탕 스프인 따빠도와 구운 역돔으로 입맛을 채우고 토마토, 양파, 고수 등을 잘게 다져 새우, 오징어와 함께 조리한 세비체의 새콤함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든다.
노천온천
이날 여행의 백미는 삔까 빠라이소의 노천 온천이다. 흐르는 계곡 위로 떨어지는 폭포의 물에서 약한 유황 냄새가 나는 온천이다. 밑에 흐르는 물은 차갑고 떨어지는 물은 뜨거워 냉탕과 온탕을 동시에 즐기는 묘한 쾌감과 함께 여행의 피로도 저절로 풀렸다.띠깔 마야문명 유적지
과테말라 국목 세이바나무
한 때 10만 명이 거주했다는 마야문명 유적지인 띠깔(Tikal)은 산속에 파묻혀있던 템플(신전)들이 발굴되면서 수만 평의 정글 속에서 마야문명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1번에서 6번의 신전과 주거시설, 무덤 등의 건물군들이 정글 속에 흩어져 있다. 1, 2번 신전처럼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것들도 있고, 3, 6번처럼 아직 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도 있다. 아마도 발굴하면 계속 더 많은 신전이 나올 것 같다.
1번 신전
과거 개발 사진
4번 신전 위
오랜 시간 정글 속에 낙엽과 흙으로 파묻힌 커다란 둔덕들은 마야문명의 역사를 품고 있을 것이다. 여러 신전 중에 4번 신전은 위로 올라갈 수 있게 신전 주변으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급경사의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광활한 나무숲이 보이고 그 위로 여기저기 다른 신전들의 꼭대기들이 보인다. 사실 이러한 띠깔의 유적지는 입구에서부터 차로 30분 정도는 들어가야 볼 수 있다.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어 차 속도는 저속 운행이 기본이다. 숲속을 걷다가 보면 무리 지어서 지나가는 원숭이류나 설치류를 흔히 볼 수 있고, 마치 성난 호랑이 소리를 내는 하울링몽키의 영역싸움 소리도 끊임없이 들린다. 신전 입구 쪽에는 관광을 위한 방갈로식 숙박시설과 수영장, 레스토랑도 있고 새벽부터 가이드와 투어도 할 수 있다.
4번 신전위에서 본 다른 신전들
유적지를 나와 30분 정도 이동하면 뻬뗑(Peten)주의 플로레스(Flores) 섬이 나온다. 크지 않은 섬이다. 예전엔 호텔과 식당이 많고 섬 둘레를 돌아볼 수도 있었다는데, 현재는 호수의 수면이 높아져 옛일이 됐다. 물웅덩이가 넘쳐나고 섬 전체가 침수 중이라 안타까움이 몰려왔다.
복원중인 신전
시골마을 끼체와 아띠뜰란 호수
끼체 시장
끼체 시장
차로 이동하다 보면 과테말라의 시골 마을 집들은 산 아래 골짜기보다 산 위쪽에 더 많다. 고도가 높아 살기에 적당한 기온이라서일까?
또르띠아를 굽는 길거리 식당
곳곳의 도로는 벼랑으로 아찔한데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경작하고 사는 게 신기하다. 중간중간 들르는 이름 모를 시골 도시는 해발 2500m가 넘는 곳에도 빼곡히 들어서 있다. 시골 마을 끼체(Quiche)의 전통시장을 들르니 없는 것이 없다. 마치 우리나라 70~80년대 시골 장터를 보는 듯하다. 각종 열대 과일과 야채, 곡식, 비닐봉지에 넣어 파는 금붕어, 수레 위에 그물바구니 속에 닭을 넣어 팔러 나온 모습이 이채롭다. 점심시간이라 여기저기 시장 음식을 파는데, 여기도 과테말라 음식에 기본인 또르띠에를 여기저기서 구워서 만들어 팔고 있다. 과테말라 사람들은 육식도 좋아해서 육수에 닭 한 조각이 들어간 음식과 소고기를 얇게 구워서 샐러드, 볶은 밥과 함께 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아띠뜰란 호수
빠나하첼(Panajachel)에 있는 아띠뜰란(Atitlan) 호수는 크기로 세계 3대 호수다. 해발이 1500m가 넘는 곳에 있다. 바다처럼 보이는 산속에 둘러싸인 이 호수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체 게바라가 쉬면서 혁명가의 꿈마저 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호수는 큰 3개의 화산과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호숫가 군데군데 형성된 마을은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호수를 배로 이동중
산후안 라 라구나 마을 거리, 벽화
달리는 배 옆으로 휴양지나 별장 같은 집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30분을 달리니 산후안 라 라구나(San Juan La Laguna) 마을이 나온다. 오래된 작은 마을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화려한 색채의 벽화들로 색을 입혔다고 한다. 골목마다 매달린 우산, 모자 그리고 지역민의 얼굴들은 작품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산후안 라 라구나 마을 거리, 벽화
이 지역 예술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려 본 원주민의 생활상을 그린 화풍이 눈길을 끈다. 호수 주변에는 많은 숙소가 있고 잘 고르면 침대에 누워서 호수를 가슴에 품을 수 있다. 과테말라는 그렇게 내 마음속에 침몰했다.
산후안 라 라구나 마을 거리, 벽화
치킨버스
버스에서 본 과태말라시티 거리
사실 과테말라에 안 좋은 것은 치안과 교통 인프라다. 지진이 잦아 철도도 없고, 과테말라시티의 대중교통은 시내버스가 유일하다. 교통체증 때문인지 우리처럼 도로 중앙에 버스전용차선을 두고 있으며 점점 전기버스가 많아진단다. 사람들은 대부분은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오토바이를 타기 때문에 도시의 매연은 심각하다. 지방으로 가면 오토바이 택시인 툭툭이가 교통수단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과테말라시티의 시외버스는 일명 치킨버스라 하는데, 닭장처럼 많이 태워서인지 예전에는 닭도 태웠다는 데서 그 이름이 왔는지 정확하지는 않다.이곳에 도착했을 때 대사관에서 치킨버스에서 강도를 당할 수 있어서 이용을 지양하라는 문자가 왔다. 그런데 멋모르고 안티구와에서 과테말라시티로 1시간 정도 들어오는 치킨버스를 상상 이상의 긴장감을 느끼며 탔다. 버스의 외형은 번쩍번쩍 모양새 나지만, 내부는 고물이다. 버스 기사와 함께 차장이 있는데 차장은 돌아다니며 20께짤을 받기도 하고 사람들이 타고 내리는 것을 돕거나 주변 교통을 통제도 한다. 버스는 앞문만 있는데, 아예 이 문은 열고 달린
치킨버스 내부
다. 앞문 안팎의 봉을 잡고 차장은 휘파람 소리를 내며 달리는 버스에서 내리고 오르기 묘기를 보여준다. 차 안에는 남미음악이 대화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틀어져 있고 기사는 회전이 많은 언덕길에서도 결코 브레이크를 잡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놀이공원의 어드벤처를 능가하는 흔들림과 스릴이 있지만 승객들은 무감각하다. 나는 운 좋게 무사히 치킨버스로 목적지에 내렸지만 두 번 경험할 것은 아니다. 아직도 총격 사건이 수시로 있을 정도로 치안이 좋지 않아 식당 앞과 주유소 등에는 총을 든 경비원이 있는가 하면 버스와 자동차, 오토바이들의 사고에도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다.
버스 내부
16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 과테말라시티는 치안이 가장 안 좋은 1구역이 있는가 하면, 유럽 건물들을 연상케 하는 15구역의 까얄라(Cayala)라는 곳도 있다. 제법 많은 돈을 들인 듯 말이 끄는 마차와 드레스를 입은 15살을 기념하는 소녀들과 가족들이 몰려다니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버스에서 본 과태말라시티 거리
과테말라는 아름다운 자연과 고대의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안티구아의 아름다운 거리, 티깔의 고대 유적지, 아띠뜰란 호수의 경이로운 풍경, 빠까야 화산의 활화산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과테말라의 현지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재료와 독특한 요리법으로 만든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중미에 있지만 살기에 기후도 적당하다. 아쉬운 치안과 크게 느껴지는 빈부차 등은 아주 아쉽다. 하지만 커피만 명품이 아니라 여행자라면 반드시 한 번은 가봐야 할 명품 나라임이 틀림없다.
이익희 극동대 교수
이익희 교수 극동대학교 미디어영상제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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